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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여행] 국내일주 일주일간 2,143KM의 여행기록

by 바다창고 2023. 6. 23.

 


필자는 올해 5월 12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아들은 11살이고, 아내가 있는지 모두들 알고 있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다들 놀라워했으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결혼하기전엔 걱정이 참 많았는데, 기우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사람들의 많은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이 끝났고 우린 늦었지만 신혼여행이란 걸 즐기기로 했다.
아내와 어디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고, 우선 신혼여행으로 무난한 제주도부터 갔다가 육지로 복귀해서 동해바다를 여행하기로 했다. 여행후기는 나중에 작성하고자 한다.
 
신혼?여행에 복귀하자마자 구글 타임라인이 떠서 확인해보니 놀라웠다.
20일~28일까지 2143KM를 달렸던 것이다.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1일차, 360KM

우선 20일은 결혼식 당일이라 11시30분 웨딩을 마치고 집에 복귀하고나니 5시3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다.
다음 날 오전 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예정이라, 먼저 완도를 도착해서 완도구경이나 해볼겸 8시쯤 완도로 출발했다.
여기저기 휴게소도 들렸다가 완도에 있는 제우스 모텔에서 1박을 했다. 
 

여행 1일차 360KM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2일차 184KM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도 4박5일의 여행 중 첫 2일간은 조선호텔로 숙소를 잡아 남쪽으로 향했다.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고 호텔에 체크인 한 후, 호텔 주변 항구쪽을 한두군데 가본 후
호텔을 즐겼다. 개인적으로 조선호텔은 디너, 조식 다 맛있었던 것 같으니, 다른분들에게도 추천드린다.
 

여행 2일차, 184KM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3일차 142KM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조선호텔부터 남서쪽 → 서쪽 → 북서쪽방향으로 여행 3일차 하루만에 다 돌아봤다.
중간중간 내리기도하고 해안가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며, 하루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서쪽바다가 제일 예쁜 것 같다.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4일차 95.4km

 
오늘은 남쪽을 다 돌아보기로 했다. 어차피 동쪽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사이에 숙소를 잡아놔서 코스도 적당했다.
아내가 숙소를 미리 예약해뒀는데 위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만, 브라운스위트제주호텔은 현재 무슨 문제가 있는지 유치권 행사 중 경고문이 붙어있고, 유치권 행사중인데 영업은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인지 코로나로 인해 호텔에 운영중인 부대 시설은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원래 수영장도 있고, 식당도 있고, 이것저것 있다고 들었는데 참고하도록 하자. 호텔인데 아무것도 없고, 모텔과 다를바가 없다. 주차장도 크게 있는데, 비포장되어 있어 울퉁불퉁하고 건물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방도 많아서 인지 밤 늦게 들어가니 주차할 곳이 없었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있어 호텔 주변에 주차했다....
 
다시 바다 관련 이야기를 해보자면 남쪽바다는 정말 멋있다. 어느 항구를 가더라도, 이름없는 방파제를 가더라도 물이 엄청 깨끗하고 물속에 수백, 수천마리의 물고기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름 모를 항구에서 아들이, 낚시하고 싶다고 해서 2시간정도 낚시를 했는데 물고기를 제법 많이 낚았다. 항구에 있는거라 작은 물고기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 해서 나는 계속 새우만 달아주고 낚시도 못해봤다...
대부분 용치놀래기와 벵에돔이 잡혔고, 낚시 중에 갑자기 나타난 새끼고등어떼들도 계속 잡혔다.
 

11살 아들이 잡은 물고기, 모두 방생했다.

 

 

 

 

어린 벵에돔과 용치놀래기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5일차 95.4km

 
여행 5일차,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 동쪽과 북동쪽을 돌아봤고, 숙소는 제주 스카이 힐 호텔이라는 곳을 잡았는데 특별한 기억이 없다. 제주도에서 조선호텔에서 2박을 하고나니 다른 호텔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
동쪽과 북동쪽은 기억에 남는게, 밤 늦게 먼 바다 수평선에서 수백척의 배들이 등을 밝히고 있는게 정말 장관이다.
아마도 갈치를 잡는 배인 것 같은데, 무슨 배인지 너무 궁금하다.
중간에 세화 항구라는 곳에서 밤 늦게 낚시를 했는데, 낚시대 2번 던졌는데 30CM가 조금 안되는 쏨뱅이가 2번 다 잡혔다.
그동안 동해 서해 남해 수많은 곳에서 지그헤드+웜으로 루어낚시를 총 50시간은 한 것 같은데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제주도에서는 2번 던졌는데 2마리를 잡았다. 힘도 좋고 낚시할 맛이 났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바로 철수 했다..
 
여튼 밤바다가 아주 멋지니, 꼭 한번 야간에 제주도 북동쪽 바다 드라이브를 즐겨보시길 바란다.

 
 

신혼여행 구글 타임라인, 여행 6일차 468km

 
제주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침일찍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완도로 왔다.
4박5일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계획했는데, 무조건 제주도는 7일은 있어야할 것 같다.
일정이 넉넉치가 않아 너무너무 아쉬워서 아내와 나중에 퇴직 후 제주도에 1년살기를 하기로 약속하고 완도로 향했다.
여행 6일차는 시간이 촉박했는데 완도에 10시30분에 도착한 후 오후 5시까지 부산 시그니엘 호텔로 가는게 목표였다.
남쪽 바다 실컷 구경하면서 느긋느긋하게 가려고 했는데, 가는길 멀고,, 시그니엘을 좀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부산으로 향했다. 허나..이날은 목요일 오후 5시경 부산 해운대 근처에 도착했는데, 부산은 진짜 헬이다. 해운대로 빠지는 도로에 5KM 차량 정체로 인하여 빠져나오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여튼 시그니엘은 회사 지원을 받아, 약 35만원 정도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도착한 후 너무 마음에 들어 객실 업그레이드를 했다. 얼마나 좋을까 기대했는데 객실도 마음에 들고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총 4곳의 5성급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시그니엘이 단연코 최고였다. 서비스며 객실까지..
물론 시그니엘 객실이 가장 비싸서 달랐는지 모르겠다.
시그니엘은 로비부터 객실까지 캐리어를 대신 끌며 데려다 주기도 하고, 웰컴티와 다과를 직접 가져다 준다.
다만, 다른 호텔도 객실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지는 모르겠다.
 

 
이동 거리에 대해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2편으로 나누어야겠다. 2편에서는 나머지 일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