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가족여행을 하기로 하고 고민이 많았다.
요새 일본 여행 경비가 싸다는데, 후쿠오카를 갈까, 오키나와를 갈까, 베트남을 가볼까!?
오랜만에 여행경비도 두둑해 챙겨, 와이프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 여행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고생하기 싫다고 한다.
와이프는 영어로 로컬처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소통은 가능한 편인데.일본어나 베트남어는 못하니까
영어권 아니면 안가시겠다고 한다. 베트남도 영어 좀 하면 다니기 편한데..라고 했지만
결국 제주도로 떠나기로 했다.
제주도로 결정하고 하니 비행기표부터 생각했지만, 차안에 있는 낚시대들과 캠핑장비들이 꽤나 아쉽다.
제주도가 그렇게 고기가 잘 잡힌다는데,,, 낚시대도 한 두번 던져볼라면 차가 있으면 좋겠다싶다.
와이프 설득해서 차 타고 배 타고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바다를 좋아하니, 바다 원없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또 요새 제주도 렌트카 비용은 싸지만 도어에 안녕! 제주렌터카!! 이런 스티커같은게 굉장히 촌스럽고 낯설다.
여튼 배 타고 제주도 가본 적이 없어서 (제주도를 몇 번 가보지 못했다..) 배 편을 알아보려고 하니 검색해도 쉽지 않다.
나야 이곳저곳 블로그도 찾아보고, 배 편 홈페이지도 알아봤는데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정보글로써 제주도로 내 차와 함께 배 타고 가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한다.
내가 배 편을 알아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제주도로 배타고 가는 방법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남해 5개 항구와(목포항, 완도항, 여수항, 녹동항(전남 고흥), 진도항), 인천, 부산항이 있다.
남해 5개 항구에서 가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부산은 12시간정도 걸리며, 인천은 너무너무 멀다.(둘다 비싸다)
목포는 퀸메리호, 퀸제누비아
완도는 블루펄, 실버클라우드호
여수는 골드스텔라
녹동은 아리온제주
진도는 산타모니카
총 7개의 배가 제주도로 출발하는데 각각 제주도까지 걸리는 시간도 다르고, 속도도 다르고, 비용도 다르다.
출발 후 제주도 도착까지는 진도 산타모니카가 제일 빠르니 참고하도록 하자.
항구별 제주도 도착하는데 소요시간
출발 항구배편 이름제주도 도착 시간
출발 항구 | 배편 이름 | 소요 시간 |
목포항 | 퀸메리2 | 4시간30분 |
목포항 | 퀸제누비아 | 4시간30분 |
완도항 | 블루펄 | 2시간40분 |
완도항 | 실버클라우드호 | 2시간40분 |
여수항 | 골드스텔라 | 5시간30분 |
녹동항 | 아리온제주 | 3시간30분 |
진도항 | 산타모니카 | 1시간30분 (추자도 경유 시 2시간) |
어디로 가야할까? 차량선적은 어떻게!?
완도항 기준으로 우선 예약을 하고 나면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하나온다.

안내문을 확인하면, 2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1.여객 탑승은 출항 30분전 완도터미널 1층 매표소로 방문
2.차량 선적은 출항 1시간30분전까지 <완도항 3부두 한일고속페리 현장매표소> 방문
이때부터 약간 혼란스럽긴했는데, 차량 선적을 하고..30분전까지 완도터미널로 갈 수 있는건가..걱정이 되는데
아래 설명과 같이 진행하면 된다.
우선 동승자가 있는 경우 완도터미널로 1시간30분 이전에 미리 내려준다
그리고 운전자는 1시간 30분전까지 완도터미널 3부두로 이동하시면 안내에 따라 차량을 선적하시면 된다
일단 3부두로 가시면 안내하시는분의 안내에 따라 차량 선적을 하시게 되고, 차량 선적이 끝나면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완도터미널로 "걸어서" 가시면된다. 매우 가깝다.



제주도항에서 다시 완도항 혹은 다른 내륙으로 배편을 이용하는 경우
차량 선적이후 나오시면 셔틀버스가 있다. 제주항의 경우 차량선적하는 곳과 터미널이 꽤 멀어
버스 탑승하면 된다. 차량 선적이후 걱정할 필요 없이 안내판이 있으니, 안내판을 보고 따라오면 된다.
차량 선적 후 완도터미널 매표소
차량 선적 후 동승자가 있는 완도연안여객터미널로 걸어간 뒤, 1층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받도록 하자.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받았더라도,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아야한다.
예약자 정보를 확인한 뒤 인원수에 맞게 티켓을 발권하게 되는데, 이때 신분증은 필수다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신분증은 총 3번을 확인하는데
1. 매표소에서 발권 시 신분증확인
2. 선박에 탑승 전 터미널에서 선박으로 가기전 신분증 확인
3. 선박에 탑승 직전 계단에서 신분증 확인
왜 3번이나 확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중요한가보다...
어딘가에서 몰래 잠입??해서 타는 사람이 있을까봐 그런가보다.. 외국가는 배도 아닌데 신분증 확인을 3번이나 한다..
그러니,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줬다고, 캐리어나, 여행가방에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시 꺼내려면 귀찮다..
매표소에서 발권 후, 출항 30분전이 되면 터미널에서 티켓/신분증 확인 후 선박으로 이동하게 되고,
가는 길, 선박 진입 후 안내원들이 다 배치되어 있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된다.
선박 안에는 각종 매점, 흡연실, 푸드코트들이 있으니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이번 제주도 갈 때 완도에서 블루펄을 타고 갔고, 국내로 다시 올때는 실버클라우드호를 타고 완도로 돌아왔다.
2시간 40분이란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아,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탁 트인 바다를 품은 배 위에서 힐링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무한한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을 경험해보길, 신선한 바다 공기를 마시며, 파도 소리,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특별한 여행, 제주도로 배를 타고 떠나보자.
마지막으로 제주도 정방 폭포 앞에 노인처럼 서있는 아들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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