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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여행! 속초3대천왕 물회! 봉포머구리집과 고성 아야진해변

by 바다창고 2023. 8. 4.

 

 

여름휴가 3일 차, 강릉~속초~고성 다시 강릉~ 미친 척 돌아다녀보자!

 
여행 3일 차가 되었다.
시마크 호텔 호캉스도 잘 즐기고, 지난번 소개한 강릉 카페 곳;이라는 카페도 들렀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강릉은 내겐 2% 정도 부족하여 고성으로 가기로 했다.
구글 타임라인을 보면, 이날의 여정도 어마어마하다...
 

266km의 여정

바다를 따라 동해바다 드라이브를 보며, 양양 수산항에 들렀다.
수산항에 보면 내항에 요트체험하는 곳이 있는데, 다리도 있고 다리에 올라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다리에서 산책도 할 수 있고, 다리 가운데에 나선형 계단으로 아래쪽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는데, 
사진에 노란색 화살표를 보면, 뷰를 보기 위한 공간인지, 낚시를 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인지,
넓은 바닥공간?? 도 있다.
 

이런 식으로... (그런데 갈매기똥이 매우 많다.. 조심하길)
위에 사진을 보면 그물망이 쳐져 있고, 부표 같은 게 떠있는데 신기하게 부표 하나하나마다 갈매기가 쉬고 있다.
 

여하튼 물도 맑고 산책하기도 좋고, 한가로이 요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가족들과 힐링 중에, 아래 사진에 요트를 타던 커플이 조금 불안하다..

뭔가 기우뚱하지 않나??? 하고 불안해하던 찰나...
요트가 뒤집혔다...!?
다행히 구멍조끼는 착용 중이라서, 주변에 안전요원이 없나 찾아봤는데... 안전요원도 없다..
주변에 아무도 없고.. 남자분께서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10분째 안전부절하고 있고 여자분은 비명을 지르다...
조금 안정이 되셨는지 요트를 붙잡고 계셨다..
조심히 잘 올라오셨길 바란다..

 

 

점심이라 출출하다... 물회를 먹으러 ㄱㄱ

 
개인적으로 물회를 너무 좋아해서, 올해 포항, 삼척, 속초 등등에서 물회를 5번은 먹은 것 같다.
특히나 속초에 청초수 물회와 삼척에 있는 일미어담을 추천한다.
일미어담 포스팅도 하려고 했는데, 얼마 전에 테트라포트에서 수장된 핸드폰에 사진이 있어...
여행 글을 30번은 쓸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몇천 장이........
 
여하튼 점심이라 출출하여, 속초에 있는 청초수 물회를 먹으러 갔는데...
청초수 물회를 처음 찾게 된 것이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던 속초 물회 대장이 봉포머구리집이라,
TV를 보고 나서 봉포머구리집에 갔는데,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고, 주차할 곳도 없었다 ㅠㅠ
그래서 찾아간 것이 주변에 다른 물횟집인 청초수 물회였다.
거기서 매우 만족하고 속초 갈 때마다 무조건 갈 정도로 단골이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봉포머구리집을 못 가본 게 생각나서 청초수 물회집 앞에서 봉포머구리집으로 향했다.
참고로 2대 장인 청초수 물회는 한 4층짜리 빌딩을 올려서 물회를 팔고 있다.
 

봉포 머구리집

 

 
봉포머구리집 드디어 도착!
2 대장이었던, 청초수 물회는 4층짜리 빌딩을 하나 올렸는데...
봉포머구리집도 올렸다..
그리고 봉포머구리집은 2채나 가지고 있다.. 이 건물 바로 옆에 그냥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고성점이 또 있고
뒤쪽에 하나 더 있는 듯하다.. 주차장도 3 주차장까지 있다..

주차장이 엄청나다.. 주차 못할 일은 없어 보인다..
주차장 끝에 원래 조개집이 있었는데, 봉포머구리집 고성점이 하나 더 있다..

 
머구리집 안에서 보는 뷰는 이렇게 생겼고.. 바다뷰다.. 통유리창이 정말 시원하다..
 

도로로 내려가서 보면 이런뷰다... 바다가 깊고 맑고, 아름답다

 
청초수물회집하고 내부구조는 똑같이 생겼고, 서빙도 로봇이 한다..
 

 
물회 나왔습니다.

전복물회인데, 전복이 없다.. 깜빡하신 모양인데, 
사실 몰랐는데... 갑자기 전복을 추가로 가져다주셨다. 빠진 것 같다고..
 

 

 
기억은 안 나지만, 청초수 물회하고 비주얼은 비슷하게 생겼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음식평은 하지 않겠다. 청초소 물회와 확실히 맛 차이는 있고,
물회니까 각집마다 초장소스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것 같다.
 

고성으로 출발!

 
어쨌든 점심을 먹고 난 뒤, 고성으로 출발했다.
고성은 어딜 가든 예쁘고, 맑고,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야진 해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야진 해변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둠이 내리고 난 뒤이기 때문에..
고성 내륙을 먼저 돌아봤다. 고성에도 저수지가 있나 검색해 보고, 도원저수지를 가보기로 했다.
 

저수지 가는 길~

새들이 나무 위에 쉬고 있고..

가는 길에 이상한 게 있다.. 저게 건물이다....
인터넷 찾아보니, 뭔가 고성에서 관광지로 야심 차게 만들었는데, 제대로 관리하고 활용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도원저수지 도착.
입구에서 도로 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건 저수지 모습..

 
저수지 담수율이 넘어가면 이쪽으로 물이 떨어질 텐데, 아쉽게 고성 쪽은 비가 많이 안 와서 물이 흐르지 않는다..

반대쪽이 무슨 계곡같이 보인다..

아래쪽은 계곡이고... 계곡같이 보이다가 계곡으로 물이 간다..

 

 
아.. 여기도 정말 공기도 좋고, 뷰가 아름다워서 내륙 쪽을 여기저기 더 돌아보기로 했다..
구글타임라인을 보면, 아주 그냥 고성 내륙에 물 있는 곳 따라 정신없이 다녔다..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물길 따라 돌아다니다 보니, 사유지인 것 같은데 이상한 석상들을 보관해 놓으셨다..
아무도 없는 산골에 이런 석상이 산 아래 뜬금없이 있다..
나중에 꾸며놓으시려는 것인가.. 
 

 
고성 내륙 여기저기 시골마을을 구경하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아야진 해변으로 향해본다.

 

 

아야진 해변

 

말해 무엇하랴.. 고성 최고의 해변이다..

이 해변을 오는 사람들은 다들 사진 찍기 누르기 바쁘다.
아래 영상과 같은 광경이 펼쳐져있다.

 

정신없이 와이프와 사진을 수십 장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내 생리현상... 소변이 급해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또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다..

화장실 앞에 제비가 2마리 앉아있다.. 사람이 와도 도망도 안 가고 계속 주변을 날아다니다가 저기에 앉아서
나를 위협했다.. 왜 이러지?? 제비가 미쳤나?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거의 다 큰 새끼 제비가 3마리 있었다.
어미/아비 제비가 새끼제비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내가 신기해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니 긴장을 한 탓인지 주변을 계속 날아다니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래서 사진만 얼른 찍고, 다시 해변으로 향했다.
 

저녁의 아야진 해변 모습

저녁이라 사진으로 안 담긴다.. 직접 가서 보면 정말 황홀할 정도로 예쁘다. 
보랏빛 조명을 해변으로 쏘는데, 모래사장과 바위들, 그리고 파도에 비치는 불빛이 경이롭다.
 

 
고성은 아야진 해변 야경과 해변에 있는 암석들에서 사진을 찍는 걸 해야.. 내가 고성에 왔구나라고 인증할 수 있다.
낮엔 대략 이런 느낌이다. 별 볼일 없다..;ㅎㅎㅎㅎㅎ 대신 물은 정말 맑다. 엄청 맑다.

출처: 강원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고성 아야진해변 야경까지 보고 나니 대략 저녁 9시쯤 되었고,
이젠 정말 갈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 국도로 집으로 복귀하면서 도착하는 이곳저곳을 여행하기로 했다.
미친척하고 다시 강릉~ 평창으로 이동하며, 평창 길거리에서 스텔스 차박을 하며, 3일 차를 마무리했다.

평창군 산속 어딘가의 마을...

다음 포스팅에서는 4일 차 아침에 일어나, 
평창에 있는 이색 카페와 복귀하면서 경험한 아름다운 곳 이곳저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비가 오고 난 뒤의 내륙은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며 정말 아름다웠다.
이만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