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소식 날씨정보 [충남 아산시]

 

 

며칠전 테트라포트에서 핸드폰을 바다로 수장시켜 블로그에 올릴 여행 사진을 다 날려서,

앞으로 여행가서 찍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안면도나 태안, 당진 정도로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바닷가 여행을 가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핸드폰 날씨정보를 보니, 7월9일 오늘부터..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월 화 10일간 비가 올 예정이다..

우리집 주소를 기준으로 매일 비온다 매일 매일 매일..

 

구글 날씨정보 검색해보니 더 하다..

앞으로 남은 7월중 비가 안오는 날이 없다. 잠깐 소나기라도 내린다. 지금부터 7월 24일까지 매일 비가 온다. 

 

 

 

 

 

올해 7월에는 4일빼고 다 비가 온다는 정보도 있었으나, 7월1일부터 9일까진 비는 이틀밖에 안왔다.

평상시엔 기상청 예보가 안맞으면 나도 가끔 욕을 하긴 했는데, 이번엔 기상청 정보가 틀렸길 바래본다..

 

7월에 여름휴가 계획했던 분들은 고민이 많겠다. 성수기 장사하는 분들도 속이 많이 탈 것이다.

휴가 내내 비가 오는 것만큼 우울한게 없다.. 

나도 2018년 가족들과 처음 제주도를 여행갔는데, 3박4일의 여행기간동안 3박4일 내내 비가 왔다....

최근 신혼??여행으로 원없이 즐겨서 그 때의 아쉬움을 극복해냈지만, 그때 정말 우울했다.

 

아무튼 예보를 보면 비가 오다 그쳤다하는 것 같긴 한데, 이런날이 더 우울하다.

기분좋게 여행지에서 비가 그쳐서 내렸다가 갑자기 비가 오면 난감하고, 우산도 들고 다녀야하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우비까지 입어가며 돌아다니는 것도 번거롭기도 한데, 여행왔는데 차에만, 숙소에만 있을 수 없으니 입고 돌아다니다보면

신발이며 옷이며 다 젖는다ㅠㅠ

 

결과적으로 이번달 블로그에 여행기록은 못남길 것 같다.

비가 와도 가볼만한 여행지가 있더라도,,, 아내가 비올 때 밖에 있는 걸 너무 싫어해서 하루종일 차에만 있어야된다..

드라이브를 해도 비때문에 밖에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 집은 아내가 비, 벌레, 더운거, 추운거, 꿉꿉한거 다 싫어해서 여행가도 쾌적할 때 아니면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럴꺼면 집에나 있지 어딜 자꾸 가자고 하는지 모르겠네..??

 

물론 비가 오다 멈췄을 때 그 살짝 어둑어둑하고 미세먼지가 씻겨내려가 맑고 청량한 느낌과 비에서 느껴지는 적당히 비릿한 비냄새는 좋다.

그러나, 여행지 오고 가는 그 길이 너무 위험하고 특히나 밤에는 도로에 있는 선도 잘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특히 안개가 심한 구간도 많이 발생하니, 되도록이면 비오는 날 여행은 삼가는 편이다.

 

바닷가 여행 가려다 이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

갑자기 비소리가 우두두두두둑하면서 쏟아붓기 시작한다.

 

앞으로 매주 비가 올 것 같으니,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나 하면서 조용히 지내야겠다.

내가 사는 곳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인데, 여긴 볼만한게 별로 없다. 

공장도 많아서, 시골이지만 깨끗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풀도 많고 나무도 많지만 뭔가 애매한 곳이다.

곡교천이라는 하천이 흐르는데, 물은 더럽진 않지만 심한 오염은 아닌??? 뭐 전체적으로 어중간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교천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20~30km나 되는 구간으로 그냥 쏘쏘하게 드라이브 즐기기엔 너무 적당하고 좋은 곳이다. 나는 100번도 넘게 다닌 것 같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보자면 딱히 지겹지도 않다. 다음번 여행 글을 올릴 때 곡교천 샛길? 드라이브 코스 소개를 해고자 한다. 

 

다들 7월 한달 간 비를 잘 피해다니며, 여행 다니시길 바란다.

이 글을 본 우리 아내님께서도 그냥 집에 있지 어딜 자꾸 가자고 하지 마세요. 차에서 내리지도 않을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