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딥디크 여자향수 추천, 딥디크 도손(EDT), 프렐르 드 뽀(EDP)
아내가 가지고 있는 딥디크 향수 2종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딥디크 도손 (EDT) // 딥디크 플레르드뽀(EDP)
30-40대 여자라면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은 향수를 가져와봤다.
아내가 향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딥디크 향수를 시향해본 후 부터다.
그동안 올리브영표 여러 향수는 사용해봤지만,
딥디크는 그 이름만큼 가치 있는 향을 제공한다.
딥디크 (Diptyque) 회사 소개
딥디크는
이질감 없는 니치 향수를 시그니처로 제작하는 프랑스의 향수 회사다.
그래서인지, 딥디크 향수의 향은 어딘가에서 맡아본 느낌이라기보단
굉장히 고급진 딥디크만의 특유의 향을 발산한다.
※ 니치 향수란!?
이탈리어어로 틈새를 의미하는 nicchia(니치아)에서 따온 말로
대중적이지 않고 독특한 향기를 제공하는 최고급 향수를 말한다.
더 복잡하고 독창적인 향기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늘 맡아본 듯한 향수의 느낌이 아닌, 최상의 원료로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다.
딥디크 도손 (Diptyque Do son)
딥디크 도손은 딥디크 창립자 중 한명인
이브 쿠에랑이 베트남의 북 인도 차이나의 하이퐁에서 자랐을 때의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이브 쿠에랑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어릴 적 경험을 듣고 조향사가 제조했다.
향수의 느낌은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튜베로즈 향기가 바닷바람에 실려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시향해보면 상상이 가는 그런 설명이다ㅎ
딥디크 도손 향기
도손의 메인노트로는
튜베로즈, 자스민, 오렌지블러썸이다.
달콤한 튜베로즈를 주로 풍기면서 자스민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플로러 계열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향에
아주 살짝 오렌지블러썸의 시트러스한듯한 꽃향기를 미약하게 풍긴다.
처음부터 끝까지 향긋한 튜베로즈 향기가 농밀하게 다가온다.
딥디크의 튜베로즈는 굉장히 크리미한 느낌으로
뿌리고나면 화이트 계열의 꽃을 온몸으로 정말 풍성하게 한아름 안고 있는 느낌의 향수이다.
※ 튜베로즈는 장미가 아니라, 수선화과의 꽃으로 아래와 같이 장미와는 전혀 다른 꽃이다.
딥디크 향수는
탑 노트 → 미들 노트 → 베이스 노트 순으로 변한다기보다
보통 메인 노트 하나로 향기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고해서 아예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라
초반 탑 노트의 크리미한 꽃내음이 강렬하게 발산되고 시간이 지나
미들 노트에는 튜베로즈와 핑크페퍼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핑크페퍼의 매콤함이 아주 미약하게 느껴져,
코를 찌르는 느낌이라기보다, 향의 포인트를 주는 미약한 자극정도로 튜베로즈와 적절하게 조화되어 향이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를 준다.
발향력과 지속력이 매우 좋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이트 플로럴 계열의 향기의 극치를 선사해준다.
튜베로즈 향은 월하향이라고도 불리는데
"달빛 아래의 향기" 라는 뜻으로
아침 햇살을 머금은 꽃 향기라기보다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는 달빛처럼 황홀한 느낌을 준다.
딥디크 플레르드 뽀 (Diptyque Fleur De Peau)
딥디크 플레르드 뽀
"피부의 꽃"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정말 환상적인 향수다.
2018년에 발매된 향수로써
달콤하고 약간은 동물적이며 배와 자두같은 과일 향을 풍푸하게 풍기는매력을 지닌 향수다.
딥디크 플레르드 뽀 향기
머스크, 아이리스, 암브레트, 핑크 페퍼콘
≫탑노트
스파이시한 핑크페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스파이시한 향기는 매우 조절된 핑크페퍼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다른 향수와 달리 플레르드 뽀는 스파이스한 핑크페퍼의 노트를 시간에 지남에 따라 숨기지 않고 오히려 노출 시킨다.
플레르드 뽀의 특별한 특성으로, 우디노트를 사용하는 대신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변화하는 느낌을 준다.
≫미들노트
파우더리한듯한 밀키한 느낌의 아이리스향이 나타난다.
플레르드 뽀의 아이리스향은 극적으로 부드럽고 우유 느낌의 향(우유냄새 x) 자연스러운 아이리스 향을 풍긴다.
≫베이스 노트와 잔향
부드러운 머스크의 느낌, 보송보송한 솜털의 느낌
배/자두와 같은 상쾌한 향을 주는 암베레트 씨앗의 발향이 감미롭다.
딥디크 플레르드 뽀 총평
은은하고 매우 부드러운 핑크페퍼콘의 후추향이
아주 살짝 느껴지며, 머스크한 느낌의 아이리스 향이 주요하다.
너무 파우더리하면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굉장히 보송보송하고 솜털같은 파우더리함이 느껴진다.
흔하거나 과하지 않게 핑크페퍼콘이 적절히 균형을 잡아준다.
굉장히 성숙하고 조용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포근하며 사랑스러운 살결 냄새다
아주 자연스러운 살결의 향기를 아름답게 구현했다.
사람에 따라 후추향이 난다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 후추향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굉장히 부드러운 솜털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맡아봐도, 굉장히 고급스럽고 아름다고 자연스러운 향기이며
때로는 4살된 아기의 살냄새 같기도하다.
딥디크 도손과 플레르드 뽀
오늘은 딥디크의 도손 오드 뚜왈렛과 플레르드 뽀 오드 퍼퓸을 리뷰해보았다.
두 향수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향이 굉장히 유니크하다.
딥디크 향의 고급짐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매장에 가서 시향해본다면 포스팅한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0-40대 여성에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향수로
가격은 꽤 하지만 도손과 플레르드 뽀 하나씩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니치향수이지만, 딥디크가 워낙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부분이 조금 단점이긴하다.
지하철 2호선에서 많이 맡을 수 있는 냄새라는 이야기도 있다 ㅠ_ㅠ
그만큼 향수의 기본인 "향"에서만큼은 깔게 없는 향수다.
매장에서 직접 시향해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을것이라 자부하며, 딥디크 향수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무리하겠다ㅎㅎ!!